안녕하세요. 구글 문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며칠만에 페이튼님께서 상당 분량의 초벌 번역을 마쳐놓으신 상태입니다. 페이튼님 말씀으로는 혼자서도 한 달 안에는 번역을 끝마칠 수 있으실것 같다고 하셨습니다만, 인원이 많아지면 작업 속도는 더 빨라지긴 하겠죠.
하지만 페이튼님 생각도 그렇고, 제 생각도 그렇고, 인원이 너무 많아도 작업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원 모집시 그냥 희망자를 무작정 모집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의 능력자만을 모집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요건은
1) 발더스 게이트 플레이 경험
필수적입니다. 게임을 해보지 않으신 분이 번역이나 검수를 맡으면 그분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엉뚱한 문장이 튀어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영문으로 개선판을 클리어해보신 분이 가장 적합하겠죠.
2) 한국어 어휘력 문장력이 훌륭하신 분
지금 초벌 번역 작업 자체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번역 및 검수 분량을 모두 통틀어 가장 아쉬운 부분은 다소 직역투의 딱딱한 번역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후 번역 분량을 번역할 때나 기존 분량을 검수할 때 어느 정도 문장을 가다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둘이 가장 핵심적인 요건일 듯 하고요.
그 밖에도 AD&D 룰셋이나 포가튼 렐름 세계관 관련 지식이 있는 분, 영어를 매우 잘하는 분이면 더욱 좋겠지만, 이부분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듯 하네요.
결정적으로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번역자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안심하고 분량 배분이나 역할 분담을 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번역이 마무리 될 수 있습니다. 기껏 분량을 배분하고 역할을 나눠 놨는데, 일을 맡으신 분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작업을 못하게 되면, 그 분량 뿐만 아니라 전체 작업 자체가 지체되게 됩니다.
죄송하지만 번역자 신규 모집은 하지 마십시오. 번역은 저 혼자 하는 게 낫습니다. windrake 님 말씀처럼 발더스 게이트나 D&D 룰에 대해 잘 알고, 게임 번역 경험이 있는 분을 두 분 정도 모집할 수 있다면 저로서도 대환영입니다만, 그렇지 않고서 단순히 재미로 또는 경험삼아 해보겠다면 실례지만, 엉터리 번역이 나오기 십상입니다.
그동안 지켜본 바로는 번역자가 섞이면 용어 면에서 혼란이 생길 수도 있고, 이벤트 대사의 경우 자신이 담당하지 않은 곳은 무슨 내용인지를 몰라서 정확한 번역이 어렵게 됩니다. 게다가 다른 분이 번역한 곳을 살펴보고 수정하는 건 새로 번역하는 것보다 정확성도 낮아지고 오히려 시간도 더 걸립니다.
추가 번역 분량이 총 6500행 정도 되는데, 제가 하루 300~400행 정도씩 20일 정도 작업하면 7월 25일 경까지는 끝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난 주에 windrake 님의 글을 제대로 못읽고 렐름에다 이번 달 안으로 번역이 끝날 거라는 글을 올려버렸기 때문에 제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달 안으로 번역은 끝낼 겁니다. 참고로 100행 번역하는데 대략 2시간 걸립니다. 그래서 시간이 충분하신 분이 아니면 참여하지 않는 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windrake 님 글을 읽어보니 일단 번역은 저 혼자서 하고 문장을 다듬을 인원만 두세 명 정도 있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니 추가 모집보다는 sepice83 님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windrake 님과 의논해서 교정 작업에 참여하시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겁니다.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교정이나 완성도가 아니라 최대한 빨리 한글 패치가 나오도록 하는 겁니다. 저를 포함해서 지금 참여자중에는 전문 번역가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을 들여봐야 절대로 전문가 수준의 완성도가 안 나옵니다. 차라리 대충 번역해서 한글 패치가 나온 후에 뜻있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수정하시는 게 완성도를 높이기엔 훨씬 더 좋습니다.
sepice83님의 애초 생각과는 다른 의견이어서 기분이 좀 나쁘실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
장비 번역을 좀 하고 나서야 예전에 누군가 맡기로 했던 게 기억납니다만, windrake 님께서 클래스 설명 외에 무기/갑옷 등의 장비나 주문 설명도 번역을 따로 좀 맡아주십시오. 그리고 sepice83 님께서 시간 여유가 있으시면 5000행 이후를 맡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보기엔 새로 인원 모집하느라 괜히 시간 낭비하는 것보다는 당장 의욕이 있는 몇 사람이 이런 식으로 분담하는 게 훨씬 능률적일 것 같습니다. 물론 시간이 안 된다면 저 혼자 끝까지 가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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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goo.gl/J591C
앞으로 전 위 주소에서 활동하며 신규 번역자들을 관리토록 하겠습니다.
홍보는 주로 베타겜, 루리웹, 각종 게임인벤 사이트를 상주하며 홍보토록 하겠습니다.
번역자 모집과 관련하여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만, 이 글 보시면 구글독스 채팅창 봐주세요.
하지만 페이튼님 생각도 그렇고, 제 생각도 그렇고, 인원이 너무 많아도 작업이 산으로 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인원 모집시 그냥 희망자를 무작정 모집하는 것보다는, 어느 정도의 능력자만을 모집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요건은
1) 발더스 게이트 플레이 경험
필수적입니다. 게임을 해보지 않으신 분이 번역이나 검수를 맡으면 그분의 능력과는 무관하게 엉뚱한 문장이 튀어나오게 되어있습니다. 영문으로 개선판을 클리어해보신 분이 가장 적합하겠죠.
2) 한국어 어휘력 문장력이 훌륭하신 분
지금 초벌 번역 작업 자체는 큰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제가 생각하기에 번역 및 검수 분량을 모두 통틀어 가장 아쉬운 부분은 다소 직역투의 딱딱한 번역이라는 점입니다. 때문에 이후 번역 분량을 번역할 때나 기존 분량을 검수할 때 어느 정도 문장을 가다듬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이 둘이 가장 핵심적인 요건일 듯 하고요.
그 밖에도 AD&D 룰셋이나 포가튼 렐름 세계관 관련 지식이 있는 분, 영어를 매우 잘하는 분이면 더욱 좋겠지만, 이부분까지는 기대하기 힘들듯 하네요.
결정적으로 어느 정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줄 번역자분이 필요합니다. 그래야만 안심하고 분량 배분이나 역할 분담을 할 수 있고, 효율적으로 번역이 마무리 될 수 있습니다. 기껏 분량을 배분하고 역할을 나눠 놨는데, 일을 맡으신 분이 개인사정으로 인해 작업을 못하게 되면, 그 분량 뿐만 아니라 전체 작업 자체가 지체되게 됩니다.
제가 드릴 말씀은 여기까지고요, 혹시 저와 다른 의견이 있으시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지켜본 바로는 번역자가 섞이면 용어 면에서 혼란이 생길 수도 있고, 이벤트 대사의 경우 자신이 담당하지 않은 곳은 무슨 내용인지를 몰라서 정확한 번역이 어렵게 됩니다. 게다가 다른 분이 번역한 곳을 살펴보고 수정하는 건 새로 번역하는 것보다 정확성도 낮아지고 오히려 시간도 더 걸립니다.
추가 번역 분량이 총 6500행 정도 되는데, 제가 하루 300~400행 정도씩 20일 정도 작업하면 7월 25일 경까지는 끝낼 수 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려서, 지난 주에 windrake 님의 글을 제대로 못읽고 렐름에다 이번 달 안으로 번역이 끝날 거라는 글을 올려버렸기 때문에 제 말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무슨 일이 있어도 이번 달 안으로 번역은 끝낼 겁니다. 참고로 100행 번역하는데 대략 2시간 걸립니다. 그래서 시간이 충분하신 분이 아니면 참여하지 않는 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도 좋습니다.
windrake 님 글을 읽어보니 일단 번역은 저 혼자서 하고 문장을 다듬을 인원만 두세 명 정도 있는 게 좋겠습니다. 그러니 추가 모집보다는 sepice83 님께서 시간이 되신다면 windrake 님과 의논해서 교정 작업에 참여하시는 편이 훨씬 효율적일 겁니다.
그리고 거듭 말씀드리지만, 가장 중요한 건 교정이나 완성도가 아니라 최대한 빨리 한글 패치가 나오도록 하는 겁니다. 저를 포함해서 지금 참여자중에는 전문 번역가가 없기 때문에 아무리 시간을 들여봐야 절대로 전문가 수준의 완성도가 안 나옵니다. 차라리 대충 번역해서 한글 패치가 나온 후에 뜻있는 분들이 개인적으로 수정하시는 게 완성도를 높이기엔 훨씬 더 좋습니다.
sepice83님의 애초 생각과는 다른 의견이어서 기분이 좀 나쁘실 수도 있지만, 너그럽게 받아들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