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장 최신이라고 할 수 있는 BG1 한글 패치는 네이버 렐름 넥스트 카페의 페이튼님께서 작업하신 버전인데요. 퀄리티는 상당히 좋습니다. 적어도 오역 같은 문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개선의 여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고, 문체나 어투가 다소 딱딱한 직역투라는 것이 살짝 아쉬운 점입니다. 여기서 공을 조금 더 들인다면, 조금 더 맛깔스럽게 대화의 맛을 살리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겠죠. 이부분은 사실 영어능력자 보다도 국어 능력자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BG:EE의 메인작가인 Dave Gross씨에 의하면, 기존 BG1의 다이얼로그는 띄어쓰기, 구두점, 철자오류 등을 조금 다듬는 것 말고는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EE에서 추가될 신규 컨텐츠 부분을 제외한다면 BG1 한글 패치를 거의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듯 합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주가 되어봐야 알겠지만, BG:EE가 올 여름 내 발매 예정이기 때문에 한글화 작업 기간 자체를 길게 잡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BG1 한글 패치를 토대로 한 작업은 어찌보면 필수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물론 아예 처음부터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기는 할겁니다. 그렇지만 빠듯한 일정에 BG1정도 되는 작업량을 소화하려면 번역자분들의 고생도 심할것 같고,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자원 번역이니만큼 무리해서 많은 작업분량을 배정하는것도 개개인에게 부담이 클것 같고요.
그나저나 본격적인 한글화 작업에 앞서, 번역 방침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할 듯 합니다.
D&D 기본 룰셋에 속하는 어휘들의 번역어를 확립하는 부분이나, 고유명사 번역방침, 마법이나, 아이템, 클래스 명칭 같은 것들을 음역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변역할 것인가 하는 것들 말이죠.
이에 관해서 조금 덧붙이자면, 현재 BG1의 공식 한글판이나 페이튼님 버전 BG1 한글 패치에서는 아이템 이름을 Scale Mail -> 쇠미늘 갑옷 처럼 최대한 우리말로 옮기고 있는 편입니다. 반대로 BG2쪽의 한글 패치에서는 '스케일 메일' 처럼 음역하는 경우가 많고요.
BG1과 BG2의 번역 방침에 불일치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뭐 어쨋거나 이런 논의는 번역 소스가 도착하기 전에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주 전까지는 포럼에서 이런것들을 논의하는게 아무래도 생산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기존의 BG1 한글 패치를 다듬는 작업을 아예 시작해 버리는것도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저도 windrake님 말에 찬성합니다~ Maru님이 제안하신 것처럼 하나의 쓰레드를 만들어 쭉 추가해 나가면 이후 번역에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블리자드식 해석이냐, 음역이냐는 정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할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식 번역은 생각외로 그에 맞는 말을 찾기가 어려워 보이더군요. 또한 일반 한국 유저들에게 그것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의문입니다. 그런 번역을 싫어하시는 분도 꽤 되지 않나요?? 하지만 만약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번역을 한다면 꽤 맛깔나는 번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냥 음역으로 간다면, 쉽게 쉽게 번역이 되지만 그 뜻을 모르는 일반 유저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선택이 될 수도 있겠죠. D&D식 판타지 세계관이 많이 퍼져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모르는 유저도 있긴 하죠. 이 게임이 기존 발더스 팬 뿐만아니라, 라이트 유저에게도 팔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음역은 안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완전번역 80에 일반 훈독 20 의 바율로 가는것은 어떨지요? 전부 다 완전번역을 하기도 어렵고, 몇몇은 완전한 고유명사로 굳어진 아이템들도 많아서 일반 훈독도 어느정도 비율로 넣긴해야할 것 같습니다.
번역에 참여하는 분이 꽤 많이 모인 것 같군요. 실제 진행이 시작되는 느낌이라 좋긴 한데, 어떤 식으로 분배하고 어떤 식으로 진행할지는 충분히 논의가 되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 경험이 많진 않은데, 이전에 울티마 7 번역할 때 말투 같은 부분이 사람마다 생각하는게 달라서 전체적으로 다른 느낌으로 번역이 되는 경우가 생겼었기 때문에 감수를 하는 분이 몇 분 계셔서 정확하게 번역이 되었는지, 말투나 이런 부분이 어떤지를 결정할 분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업무분담에 관해서 잠깐 말씀드리자면, 작업 파트는 대략 이정도로 나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존 BG1 다이얼로그 검수 및 다듬기 - 오리지널 BG1파트의 어색한 문장을 다듬고, 번역어를 방침에 따라 통일하는 작업이 필요할듯 합니다. 이부분은 영어보다도 국어 어휘력이나 문장력이 좋으신 분이 활약하셔야 할듯 하고요.
인터페이스 및 마법, 클래스, 키트 등의 번역 작업 - 이부분은 BG1의 한글 패치를 그대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주요 개선사항이라서 변경점이 많을듯 하고, 또 BGEE가 ToB의 엔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BG1과는 차이가 많을듯 합니다. 여기선 오히려 BG2의 한글 패치를 참고한 작업이 필요하겠죠. 이부분은 AD&D 룰에 능통한 분이 활약해주시는게 효율적일 듯 합니다.
신규 컨텐츠의 번역 작업 - 본격적인 번역 작업으로 대략 4파트로 나뉠 듯 한데요. 스탠드얼론 형식의 모험인 The Black Pits 파트와, 3명의 신규 NPC와 그에 얽힌 모험을 각각 1파트씩 나누어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세부 분량은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각 NPC 부분은 한분씩 전담하고, The Black Pits는 2분 정도가 힘을 합쳐 번역하면 되지 않을 까요?
신규 컨텐츠의 검수 작업 - 일단 각 신규 컨텐츠에 대한 초벌 번역이 끝나면, BG1 오리지널 파트의 검수작업을 하시던 분들이 기존 작업을 마무리하고, 신규 컨텐츠의 검수 작업 쪽으로 넘어가시면 될 듯 합니다.
마무리 테스트 및 다듬기 - 위 작업들이 마무리되면, 직접 게임상에서 결과물을 테스트 하고 이에 따라서 번역을 마지막으로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곘죠. 이부분은 개발사 측에서 테스트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우선적으로 진행되어야 할 것중 하나가, 기존 BG1 한글 tlk파일을 구글문서쪽에 Merging하는 일인데, 이부분은 직접 하기엔 지나치게 까다로운 작업이 될 것 같고, Overhaul측에 요청하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아마 그쪽은 좋은 수단이 있겠죠. BG1 한글 패치의 경우 페이튼님께서 작업하신 것이 가장 퀄리티가 좋아서, 일단 해당 패치 파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페이튼님께 연락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긍정적인 답이 온다면 금새 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듯 합니다.
Comments
제 기억으로는 고유명사나 이름이 불일치하는게 좀 있고
번역투라 좀 어색한 것 말고는 큰 문제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워낙 양이 많아서 작업하신분들도 벅찼는지
썩 맘에 드는 번역은 아니었네요
발번역이 좀 심했다면 처음부터 하는게 나을려나요??
퀄리티는 상당히 좋습니다. 적어도 오역 같은 문제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다만 개선의 여지가 아주 없는 것은 아니고, 문체나 어투가 다소 딱딱한 직역투라는 것이 살짝 아쉬운 점입니다.
여기서 공을 조금 더 들인다면, 조금 더 맛깔스럽게 대화의 맛을 살리려는 시도를 할 수도 있겠죠. 이부분은 사실 영어능력자 보다도 국어 능력자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BG:EE의 메인작가인 Dave Gross씨에 의하면, 기존 BG1의 다이얼로그는 띄어쓰기, 구두점, 철자오류 등을 조금 다듬는 것 말고는 변경할 생각이 없다고 합니다. 때문에 EE에서 추가될 신규 컨텐츠 부분을 제외한다면 BG1 한글 패치를 거의 그대로 활용하는 것도 가능할 듯 합니다.
자세한 것은 다음주가 되어봐야 알겠지만, BG:EE가 올 여름 내 발매 예정이기 때문에 한글화 작업 기간 자체를 길게 잡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BG1 한글 패치를 토대로 한 작업은 어찌보면 필수라고 생각할 수 있겠네요.
물론 아예 처음부터 번역하는 것도 가능하기는 할겁니다. 그렇지만 빠듯한 일정에 BG1정도 되는 작업량을 소화하려면 번역자분들의 고생도 심할것 같고, 만족할만한 퀄리티를 낼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아무래도 자원 번역이니만큼 무리해서 많은 작업분량을 배정하는것도 개개인에게 부담이 클것 같고요.
혹시 한글버전 .tlk 파일을 구할 수 있으신분 계신가요???
그나저나 본격적인 한글화 작업에 앞서, 번역 방침에 대한 논의가 우선적으로 필요할 듯 합니다.
D&D 기본 룰셋에 속하는 어휘들의 번역어를 확립하는 부분이나, 고유명사 번역방침,
마법이나, 아이템, 클래스 명칭 같은 것들을 음역할 것인가, 그렇지 않다면 어떻게 변역할 것인가 하는 것들 말이죠.
이에 관해서 조금 덧붙이자면,
현재 BG1의 공식 한글판이나 페이튼님 버전 BG1 한글 패치에서는 아이템 이름을 Scale Mail -> 쇠미늘 갑옷 처럼 최대한 우리말로 옮기고 있는 편입니다.
반대로 BG2쪽의 한글 패치에서는 '스케일 메일' 처럼 음역하는 경우가 많고요.
BG1과 BG2의 번역 방침에 불일치가 있다고 볼 수 있겠죠.
뭐 어쨋거나 이런 논의는 번역 소스가 도착하기 전에도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에, 다음주 전까지는 포럼에서 이런것들을 논의하는게 아무래도 생산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니면 기존의 BG1 한글 패치를 다듬는 작업을 아예 시작해 버리는것도 충분히 가능하겠네요.
이런 식으로 하나하나 추가해 나아가면 어떨까 싶습니다.
다만 블리자드 게임들처럼 뜻을 해석하면서 바꿀지 아니면 예전 방식대로 음역으로 할지는 저희끼리 정해야 하겠지요.
지명이나 이름같은 경우에도 나중에 다 다르게 나오지 않게 리스트에 적힌대로 번역을 해 나아가면 어떨까 합니다.
windrake 님 말씀처럼 이번주에 이런것들을 정리하면 어떨까요?
기존 자료 활용 없이 처음부터 들어가기엔 확실히 시간이 촉박하네요
이름, 지명, 고유명사등의 경우엔 @Maru 님 말씀처럼 레퍼런스를 하나 만들어 놓는 게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외래어 그대로 표기하는 게 좀 더 서양 판타지스러운 느낌이 들지 않을까 싶네요
다만 블리자드식 해석이냐, 음역이냐는 정말 충분한 논의를 거쳐야할 것 같습니다.
블리자드식 번역은 생각외로 그에 맞는 말을 찾기가 어려워 보이더군요. 또한 일반 한국 유저들에게 그것이 과연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도 의문입니다. 그런 번역을 싫어하시는 분도 꽤 되지 않나요?? 하지만 만약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 번역을 한다면 꽤 맛깔나는 번역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그냥 음역으로 간다면, 쉽게 쉽게 번역이 되지만 그 뜻을 모르는 일반 유저들에게는 생소하고 어려운 단어선택이 될 수도 있겠죠. D&D식 판타지 세계관이 많이 퍼져있기는 하지만 그것을 모르는 유저도 있긴 하죠. 이 게임이 기존 발더스 팬 뿐만아니라, 라이트 유저에게도 팔린다는 것을 생각하면 음역은 안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따라서 완전번역 80에 일반 훈독 20 의 바율로 가는것은 어떨지요? 전부 다 완전번역을 하기도 어렵고, 몇몇은 완전한 고유명사로 굳어진 아이템들도 많아서 일반 훈독도 어느정도 비율로 넣긴해야할 것 같습니다.
Plate Mail - 합판 갑옷
kite shield - 카이트 방패
이런식으로 말이죠
레퍼런스를 정해놓는것이 용어의 혼란을 막을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될듯 한데...
그리고 번역시에 서로 같은 번역문을 두고 마구 번역하는 일도 막고 검수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방법에는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그 파트는 예를 들어 '주 스토리 파트', '보조 스토리 파트', 'NPC 대사 파트' 등으로 나눠서 진행하는건 어떨까요?
작업 파트는 대략 이정도로 나눌 수 있을것 같습니다.
기존 BG1 다이얼로그 검수 및 다듬기 - 오리지널 BG1파트의 어색한 문장을 다듬고, 번역어를 방침에 따라 통일하는 작업이 필요할듯 합니다. 이부분은 영어보다도 국어 어휘력이나 문장력이 좋으신 분이 활약하셔야 할듯 하고요.
인터페이스 및 마법, 클래스, 키트 등의 번역 작업 - 이부분은 BG1의 한글 패치를 그대로 이용할 수 없습니다. 인터페이스는 주요 개선사항이라서 변경점이 많을듯 하고, 또 BGEE가 ToB의 엔진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BG1과는 차이가 많을듯 합니다. 여기선 오히려 BG2의 한글 패치를 참고한 작업이 필요하겠죠. 이부분은 AD&D 룰에 능통한 분이 활약해주시는게 효율적일 듯 합니다.
신규 컨텐츠의 번역 작업 - 본격적인 번역 작업으로 대략 4파트로 나뉠 듯 한데요. 스탠드얼론 형식의 모험인 The Black Pits 파트와, 3명의 신규 NPC와 그에 얽힌 모험을 각각 1파트씩 나누어 볼 수 있을듯 합니다.
세부 분량은 아직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대략 각 NPC 부분은 한분씩 전담하고, The Black Pits는 2분 정도가 힘을 합쳐 번역하면 되지 않을 까요?
신규 컨텐츠의 검수 작업 - 일단 각 신규 컨텐츠에 대한 초벌 번역이 끝나면, BG1 오리지널 파트의 검수작업을 하시던 분들이 기존 작업을 마무리하고, 신규 컨텐츠의 검수 작업 쪽으로 넘어가시면 될 듯 합니다.
마무리 테스트 및 다듬기 - 위 작업들이 마무리되면, 직접 게임상에서 결과물을 테스트 하고 이에 따라서 번역을 마지막으로 다듬는 작업이 필요하곘죠. 이부분은 개발사 측에서 테스트 할 수 있도록 도와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파이널 버전으로 업데이트 된 링크가 도착해서 번역을 시작해도 될듯 합니다만
http://forum.baldursgate.com/profile/2/CameronTofer
위에서 지원글과 메일 올리시면 됩니다!
BG1 한글 패치의 경우 페이튼님께서 작업하신 것이 가장 퀄리티가 좋아서, 일단 해당 패치 파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페이튼님께 연락을 보내놓은 상태입니다.
긍정적인 답이 온다면 금새 작업이 시작될 수 있을듯 합니다.
왈도체는 어떨까요....물론 농담입니다
위에 나온 이야기대로 고유명사에 대한 정리가 먼저 필요한것 같네요
개인적인 생각으론..
Scale Mail = 미늘갑옷
Magic Arrow = 마법화살..
이런식의 번역보단 스케일 메일, 메직 애로우..이런식이 낫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WoW처럼 잘된 한글화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시간도 촉박하고..
저렇게 한글로 번역하다보면 나중에 다른 부분에서 문제가 생길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Plate Armor = 합판 갑옷(?), 철판갑옷(?) 이런식으로의 번역은 좀 어감이 그런거 같아서요.
이런부분에 대해선 제대로된 스탠다드를 만들어서 작업하는것이 좋다고 봅니다.